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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0 Brompton in Honolulu 5
  2. 2010.04.01 비행기 포장

Brompton in Honolulu

여행 2010. 4. 10. 02:07
요 몇주간 일 문제로 하와이에 와있습니다. 장기간 머물게 될 예정이었기에 브롬을 가져왔습니다. 사실 해외에서 자전거를 몰아보는게 제겐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느낌인지 간단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하와이는 길이 좀 오래되긴했지만 , 운전 메너들이 한국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다니고 있으면 뭔가 자기들의 성지를 침범한 녀석들을 보는 시선을 보이던 한국과는달리 자전거탄 사람들의 배려도 좋구요. 가장인상적이었던건 우회전 1차선 라인을 달리고 있어도 , 뒤따라오던 자동차가 단한번도 추월을 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은 피해서 뒷골목으로 다니는게 예의인듯합니다^^.
하와이는 날씨가 무척 좋지만 , 짧은 비가 종종 내리는 편입니다. 그 비들이 장대비처럼 발전하는경우는 거의 없고 몇분이면 그치는데다가 하와이가 무척 건조하기때문에 금방 말라버립니다. 여기 있는 3주간 매일같이 브롬으로 출퇴근을 했는데 , 자전거로 출퇴근하기엔 천국이라고 할까요. 대신 섬나라라 바람이 좀 많이 부는편입니다. 하지만 그런 정도는 감수할만합니다. 한국에서 타던거에 비하면.....
대신 한국처럼 아주 긴거리의 자전거도로 ( 한강-탄천같은 )는 찾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도로랑 같이 있거나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처럼 한시간씩 자전거도로만 멍하니 달릴순 없습니다. 매번 신호 걸리고 그러네요. 이런부분은 한국이 좋은듯합니다. 한국이 각지 연결이 좀 안좋아서 그렇지 자전거 도로의 규모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호놀루루쪽만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 언덕&계단이라게 존재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물론 벗어나면 많긴 합니다만 무척 자전거로 다니기 편하네요. 운동이 안될정도로 -_-;;; . 자전거로 30분이면 와이키키에서 다운타운까지 갈수가 있으니 생활반경이 무척 넓어집니다. 반면 자전거 도둑이 좀 많은편이라 신경이 쓰이더군요.  단한번도 밖에 매어두지 않았습니다 -_-.. 회사 건물은 자전거 반입이 금지입니다만 , 접고 커버씌워서 들어가니 아무말 안하더군요.
그리고 , 좀 알아보니 와이키키 내부에서는 보도로 자전거타고 가다간 경찰한테 걸립니다 -_- 와이키키 해변쪽을 달리고 있는데 경찰한테 걸려서 차대번호 확인당하는 사람을 목격했네요 -_-.. 그외에 곳에선 특별한 말 없으면 보도로 다녀도 문제가 되지 않는듯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좀 상상하기 어려운데 , 안전에 대한 처리가 개인 자율이랄까요. 오토바이에 헬멧 안쓰고 다녀도 불법이 아닌듯 합니다. 절벽같은데 안전시설도 경고문구 하나 정도만 있고 맘대로 나갈수 있네요. 자전거의 경우는 12세 이하의 경우 자전거탈때 무조건 뚜껑을 써야한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정말 생활차 목적으로 쓰는사람도 많고 스포츠로 달리는사람도 많습니다. 남산 보다 경사가 좀 낮고 3배정도 길이가 되는 경치좋은 언덕 탄탈루스도 있고 , 그리고 해변에 서핑하러 가는 사람들이 자전거에 보드 끼워서 다니는걸 무척 많이 봤습니다.
자전거의 천국까지는 아니더라도 타기 무척 좋군요.

얼른 로드를 가져와서 일주를 해보고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마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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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포장

활용 2010. 4. 1. 18:43
드디어 저도 비행기 포장을 해보게 돼서 후기를 올립니다.
비행기 포장의 포인트는 별거 없습니다. 처음엔 저도 처음인지라 걱정이 많이 돼서 자주가던 올레샵 사장님께 상담을 했습니다. 어차피 공항가서 포장하면 포장비가 많이 드니까 , 자전거를 잘 아는 샵에서 포장을 해 가는게 좋을거 같아서 말이죠.
그랬더니 다음주에 브롬톤이 들어오니까 박스를 남겨놓겠다고 , 와서 뽁뽁이 사와서 직접 포장해가라고 하셔서 직접 해보게 됐습니다.
날이 돼서 막상 브롬박스를 받아보니 별거 없더군요 -_-;; 브롬톤에 딱 맞는 스치로폼 같은거라도 들어있을줄 알았는데 그냥 박스였습니다 ㅜㅜ. 그나마 장점은 크기가 딱 맞으니까 조절할 필요가 없다는것.
여튼 박스 주위를 뽁뽁이로 잘 두른다음에 아래쪽에 완충을 위한 뽁뽁이를 2~3겹으로 깔고 뽁뽁이로 둘둘 말아서 테이핑해둔 브롬을 집어넣고 , 윗쪽에 완충을 위한 뽁뽁이를 채워넣는 작업으로 완료가 되었습니다.
전 브룩스 스왈로우를 쓰기때문에 뒤로 많이 삐져나와서 그냥은 안들어갔기에 안장은 따로 분리하여 뽁뽁이 둘둘 말아서 같이 넣었습니다. 혹시나해서 누보스탠드도 분리했군요.
어차피 자전거의 완벽한 보호는 어렵다고 생각은 했고... 그리고 귀중품 딱지 붙여놓으면 그다지 함부러 다루지는 않는듯합니다. 오히려 미국 입국심사할때 자꾸 뒤집어대서 -_-;; 신경쓰였던거 외엔 문제가 없었네요.
박스가 없을때는 적당한 박스들 짜집기해서 뽁뽁이로 대충 두르면 충분할 듯 합니다. 공항에서 이런거 포장 전문으로 해주는 사람들이 약 2만원 정도의 비용을 받는다곤 하는데... 해보진 않아서 확실치는 않지만 , 경험자인 지인에 의하면 밥만먹고 이짓만 했는지 예술이라고 합니다 -_-;;

호텔에 도착해서 박스 풀고 간단히 조립했습니다. 2대 중에 한대는 바람을 뺐고 한대는 깜빡 잊었습니다만 , 7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에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기압으로 타이어 터지는 증상이 있다곤 하지만 재수 없는 경우에 한한듯 합니다. 해외로 브롬 많이 가지고 다닌 지인에 의하면 바람 안빼고 타도 별 문제 없다는군요.
하와이에서 브롬타고 다니고 있습니다만 , 여기서도 브롬의 관심이 상당합니다. 아저씨들 자꾸 물어보고 영어 잘 안되니까 도망치고 그러고 있습니다 -_-... 하와이에서 자전거 타기는 따로 글을 하나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S> 미국행인것 때문인지 몰라도 대한항공에서는 자전거를 보낸다니까 스포츠용품 분류가 되어서 한대당 반케이스 분의 비용 (약 4.5만원)을 지불해야한다고 합니다. 저는 공항직원인 누나의 빽으로 피해가긴 했지만 , 포장비용 + 비행기태우는 비용 해서 왕복으로 대당 10만원이 넘게 들어간다면 단거리 여행에서는 좀 어렵지 않나하네요, 다른 항공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마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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