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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을 맞아 , 고향에 내려가면서 KTX를 이용해서 처음으로 브롬톤을 가지고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차를 몰고 내려갔었는데 , 고생해서 차 몰고 갔건만 , 올라오는동안 줄창 비가 내려서 우울해 했었습니다 -_-; 사전 날씨 조사를 하고 , '이번엔 괜찮겠군!' 하면서 새벽같이 브롬톤을 몰고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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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못먹은 상태였기에 페스트 푸드점에 접어서 들어가서 버거를 하나 시켜서 먹으면서 기차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브롬톤을 가지고 KTX는 처음 타는 거였기에 살짝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기차 시간이 되어 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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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KTX에는 기차의 칸과 칸 사이에 , 사진과 같은 짐을 수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거기에다가 고정을 시키고 락을 하나 매어 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바로 옆에 있지 않기 때문에 살짝 불안해지는 것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이건 락을 걸어도 마찬가지이긴합니다. 사실 락은 이리저리 굴러다니지 말라고 걸어둔 것이지요 -_-; 출발할때는 생각을 못했는데 , 커버를 가져와서 씌워두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시각 적으로도 , 안전상 ( 스크래치 등... ) 으로도요. 락은 꽤나 긴것이 필요한데 , 굳이 락이 아니더라도 끈으로 고정만 시켜두면 어디 도망가거나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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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긴 했지만 , 뭐 들고 갈수 있으면 들고 가 보라지 -_- 라는 마음으로 쿨쿨;; 다행히도 아무일 없이 지나갔고 기나긴 3시간의 기차행은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 시야권 밖에 두는 것은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더군요.

설을 지내고 올라올때 역시 다시 KTX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 이번엔 좀 상황이 달랐습니다. 좌석이 9번째칸 15D 였는데 , 이게 칸과 칸 사이이긴 했는데 , 짐칸이 없는 쪽이 붙어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짐칸에 자전거를 놔둘경우 제 자리와 실 거리가 차 한칸이 되어버리는 원거리 -_- 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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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5D라는 좌석은 맨 끝자리라서 사진과 같이 좌석뒤에 공간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 목도리 떨어져 있는 자리가 제자리 ^^) 운좋게 이런 자리에 걸렸네요. 하지만 조심해야 할점은 , 저 위치로 자동문이 와따가따 하기때문에 고정을 잘 해야한다는 것.. ( 짐칸이 있는쪽은 끝자리라도 이렇게 공간이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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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치를 방지할 목적으로 가방을 쿠션으로 활용했습니다. 여기두면 제 자리에서 고개만 살짝 돌리면 바로 확인할수 있고 ,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문을 거의 지나가지 않기때문에 쾌적했습니다.

글은 브롬톤에 한정해서 설명을 했는데 , 여타 접이식/분해식 자전거라면 꽤나 넉넉한 공간으로 수납이 가능 합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자전거를 가지고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은 큰 장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해보지 않은 두려움과 귀찮음이 , 사람의 마음을 열지 못하게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브롬톤은 그 장벽을 살짝 낮춰 줘서 , 더욱더 도전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합니다.

PS> 서울올라올떼 어떤 할아버지께서 브롬톤을 알아보시더군요. 한눈에..;; 신기했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자전거와 함께하는 멋진 세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마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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